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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뉴스]회장염 모든 양돈장이 ‘위험권’

2021-12-17

스트레스 받으면 발현…평소 확인 어려워

 

근절은 불가…종돈장 단계부터 컨트롤돼야

 

PRRS와 써코바이러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생산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양돈장이라면 회장염부터 의심해 봐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양돈이 산업화 된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회장염이 발생, 생산성 저하의 한 원인이 되고 있지만 현장의 주요 관심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종돈생산자협회가 지난 2일 주관한 종돈장 질병워크숍에서 제기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 이성원 수의사는 “회장염은 전세계적으로 근절이 불가능한 질병”이라며 “혈청검사를 실시한 국내 모든 양돈장에서 회장염 항체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따라 발현하는데다 폐사 피해로 이어지는 급성 출혈증은 5%, 설사증은 30% 수준에 불과, 평소엔 임상증상 확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원 수의사는 “PRRS와 써코바이러스의 문제가 없는데 사료요구율이 떨어지고 층아리가 많이 나오는 농장에선 반드시 회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며 “세포내 기생하는 만큼 항생제로 잡기가 힘들고, 제대로 순치 과정을 거친 후보돈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종돈장을 대상으로 한 양돈장의 후보돈 ‘클레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돈에서 자돈구간으로 수직 및 수평감염이 이뤄지며 해당농장의 생산성에 적지 않은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원 수의사는 “회장염은 컨트롤이 중요하다. 종돈장부터 회장염이 관리된 후보돈을 분양하되 양돈장 단계에서도 별도의 관리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항생제를 빼면 다시 발현을 하는게 회장염이다. 지금으로선 백신이 가장 효과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프로그램으로는 종돈장에서 접종을 마친 후보돈이라도 양돈장 입식후 일괄접종을 실시하되 자돈구간에 대해서도 일괄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다만 백신접종 전후 3~4일 동안 항생제 투입은 금물이다. 

 

축산신문 이일호기자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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