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센터

Information Center

[축산뉴스]과당경쟁에 멍드는 한우고기 수출

2017-06-30

저가공급 성행에 이미지 실추…대응방안 시급

 

한우의 홍콩 수출물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나 업체간 과당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출업체들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 주재로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소재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한우수출업체 간담회에서 한우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과다 수출경쟁으로 인해 홍콩 내 한우의 저가공급이 성행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규용 태우그린푸드 상무는 “최근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홍콩 내 한우 이미지가 상당 부분 실추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회복키 위해선 보다 엄격한 품질관리가 중요하지만 저가 냉동육, 덤핑 공급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물량은 늘었지만 한우의 이미지는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상무는 또 “현재 태우그린푸드에서는 엄격히 선별된 한우고기만의 홍콩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일부 후발주자들의 저가육 공급이 늘어나면서 우리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받고 있다”며 “특히 홍콩수출의 명성을 홍보용으로 이용키 위해 단발성으로 수출을 진행하는 업체의 경우 원가 이하로도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수출업체들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수출업체가 홍콩으로 한우를 저가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승민 축림 상무는 “최근 방문한 국제 식품박람회에서 대형 한우고기 수출업체 부스를 방문해 견적서를 받아본 결과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은 업체들로 인해 홍콩 내에서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출업체들은 한우 홍콩 수출 컨트롤 타워인 한우협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조취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서영석 한우협회 차장은 “홍콩으로 수출하는 한우고기의 냉동·냉장육을 구분한 자료를 검역본부에 요청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검역본부 등 정부와 협의를 통해 한우 저가공급의 제재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 차장은 “특히 대형 업체의 저가 한우공급은 해당업체에 자료 요청을 진행해 향후 수출분과협의회에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수축산신문 이미지기자글발췌

 

 

파일 다운로드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