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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뉴스]계란값 수직 하강 ‘비상’

2017-12-28

연말특수 소비증가 시기 불구 대책마련 시급


 최근 연말을 앞두고 물량 증가에 따른 계란가격 하락세가 심상찮다.

또한 향후 계란시장을 가늠하는 주요 잣대들에 모두 적신호가 들어와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란계 총 사육마릿수가 AI 발생 이전으로 돌아왔으며,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계란가격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연말특수로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 계란가격은 최근 들어 두 차례나 하락을 거듭했으며, 농장마다 계란 재고가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실제 계란가격은 지난 6일 수도권 전 품목 4원, 경상·전라 전 품목 5원 하락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전국적으로 전 품목 10원이 인하됐다. 19일 현재 계란가격은 수도권 기준 왕란 143원, 특란 133원, 전남북 및 경북은 왕란 119원, 특란 110원, 경남은 왕란 120원, 특란 112원이다.

게다가 이같은 하락세는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올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입식된 산란계병아리가 계란생산에 가담했기 때문.

또한 최근 AI가 재발하며 ‘지난해처럼 산란계 피해가 크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내년 설 대목을 노리고 환우에 돌입한 농가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이 비단 농가뿐이 아니었다는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해 산란계 부족으로 병아리 가격이 마리당 23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결과, 신규업체의 종계시장 진입 및 신규 원종계 도입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올해 산란종계 입식마릿수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실제 양계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산란종계 분양마릿수는 90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58만4000마리보다 약 5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53만6000마리, 2015년 73만8000마리, 2016년 58만2000마리 등 최근 3년 평균 61만8000마리보다도 약 30만마리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때문에 내년도 병아리 생산잠재력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며, 이에 따른 공급과잉과 계란가격 폭락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전문가들은 일축했다.

내년도 상반기 산란실용계 생산잠재력은 3094만9000마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16년 상반기 2513만6000마리보다도 1000만마리 이상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양계협회 관계자는 “내년도 계란가격 폭락에 대비 농가의 수급조절을 위해 병아리 입식자제와 같은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http://www.chukkyung.co.kr)  김기슬기자글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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