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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뉴스]더 가팔라진 육우 농가 수 감소세

2024-04-30

불황 길어져 3년 새 약 12% 감소
육우농가, “가격 안정화 대책 절실”
전담 부서 신설·소비 촉진 지원 필요

최근 육우 농가 수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우 산업 불황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축산물 이력제 데이터랩에 따르면 육우 농가 수는 매년 줄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의 경우 육우 산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5년 중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수는 지난 2021년 2월 기준 7,024호에서 2022년 2월 6,896호(1.8% 감소), 2023년 2월 6,637호(3.7% 감소), 2024년 2월 6,193호(6.6% 감소)로 해가 지날수록 농가 수 감소세는 증가했다.

농가 수 감소로 인해 사육 규모도 줄었다. 지난 2022년 16만3,175마리였던 육우 사육 마릿수는 2023년 14만2,482마리, 지난 2월 기준 13만6,850마리로 1년 남짓 기간 동안 사육 마릿수의 약 16%가 감소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육우분과위원회는 농가 수 감소세 가속화 원인으로 여전히 높은 사룟값, 육우 군납 물량 축소, 한우 가격하락으로 인한 육우 가격 동반 하락 등을 꼽았다. 육우분과위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1kg당 평균 6,700원을 기록하던 육우 산지 가격(바닥 가격)은 같은 해 8월부터 계속 하락하기 시작해 이달 평균 산지 가격은 약 10.4% 하락한 6,000원을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료배기 송아지(2~3개월령) 입식 비용도 올라 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낙농가 수 감소, 럼피스킨 백신접종 부작용 등으로 송아지 출생 마릿수가 감소해 입식 비용이 지난해 하반기 50만 원에서 현재 80만 원으로 약 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특성상 비육만을 전담하고 있는 육우 농가들 입장에선 송아지 가격 상승은 생산비 상승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육우 농가들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속 가능한 육우 산업을 위해 정부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유종현 낙농육우협회 육우분과위원장은 “육우가 비록 그 수가 적긴 하지만, 국내 쇠고기 시장에서 수입 쇠고기와 직접 경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낙농 산업의 안정적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며 “그런데 지속가능한 사육을 위한 대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한우와 달리 비육 농가 지원도 소비 활성화 대책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정부, 지자체는 물론이고 농협에조차 전문 담당 인력이 없는 게 육우의 현실”이라며“농가 규모가 작으면 비율에 비례해서라도, 인력과 예산을 배치해 지속가능한 육우 산업을 위해 논의라도 이뤄졌으면 한다” 고 말했다.

출처 : 농업인신문 김은총기자   더 가팔라진 육우 농가 수 감소세 < 축산 < 뉴스 < 기사본문 - 농업인신문 (nongup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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