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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뉴스]한우고기 육량 늘리는 유전자 찾았다

2017-10-11

농진청 “특정 유전자 보유 소, 도체중·등심면적↑”

 

국내 연구진이 한우고기의 육량 개선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축 성장 유전자 가운데 하나인 ‘마이오스타틴’ 유전자가 한우의 고기 량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한우는 마블링이라 불리는 근육 내 지방이 우수한 품종으로 1990년대 이후 육질 위주 개량이 이뤄져 육질 등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육량 등급은 줄고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흔히 마이오스타틴(Myostatin)유전자는 가축 성장에 영향을 주는 8개 유전자(GDF-8) 중 하나로 골격근 발달에 영향을 미쳐 근육량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마이오스타틴 유전자의 변이로 근육량을 늘려 한우의 육량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마이오스타틴이 실제 한우에 영향을 주는지, 또 어떤 유전자형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우 1천50마리를 대상으로 육량 관련 성적과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 두께에 영향을 주는 3개 유전 식별표지(rs109067353, rs109681951, rs109647071)를 찾아냈다.
‘알에스109067353’이 발현한 한우는 다른 소에 비해 도체중이 약4kg 높게 나타났으며, ‘알에스109681951’이 발현된 경우, 등심단면적은 약 0.5cm2 더 넓었고, ‘알에스109647071’를 보유한 소는 등지방 두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자를 활용해 한우 육량 개선 효과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 소의 혈액 내 유전정보를 활용해 암소를 선발하고 육량이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한우 육량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김현주 농업연구사는 “마이오스타틴은 한우의 육량 개량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으며, 관련 유전자들의 추가적인 연구로 한우의 육량 등급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수형기자글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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